2026년 특별새벽기도회 3(섬기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
지금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위에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십자가를 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예수님의 ‘거룩한 사역’(Mission)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뜻을 알지 못했고, 깨닫지도 못했습니다.
제자들이 원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그의 왕국을 세우는 것이며, 그 안에서 자신들이 권세와 부귀명예를 얻는 것, 즉 세상의 힘(power)이었습니다. 이것을 ‘욕망’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이런 탐욕과 욕망이 결코, 낯설지 않은 것은 오늘 많은 성도의 신앙생활이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예수님의 고난의 잔은 관심 밖의 일입니다.
그저 영광의 자리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높아지려고 합니다. 그 안에 교만과 이기심만이 가득합니다. 이것이 그들의 가치 기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향해 이렇게 요구합니다.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막 10:37)
오늘 우리도 고난보다는 영광을 탐하지는 않습니까?
낮아지기보다는 높아지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말씀을 듣고 알기는 많이 알지만, 그 말씀대로 살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아는 말씀의 잣대로 다른 사람의 신앙을 평가하고, 비판하지는 않는지요?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생각을 단호히 물리치십니다. 그들의 생각과 그들의 마음이 잘못되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 세상의 가치 기준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막 10:43-44)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치 기준은 낮아짐입니다. 이것을 ‘겸손’이라고 말합니다.
겸손한 자가 은혜를 받습니다. 겸손한 자를 주께서 높여 주십니다. 베드로전서 5:5-6의 말씀입니다.
“…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 5:5-6)
서로 높아지려고 아우성치는 제자들에게 ‘겸손하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 다시 한번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거룩한 사명에 대해서 가르쳐 주십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왔다”는 이 말씀이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