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특별새벽기도회 7(산 소망이신 그리스도)
베드로가 말하는 산 소망이 무슨 뜻입니까?
‘산 소망’이란 헬라어로 ‘엘피다 조산’(ἐλπίδα ζῶσαν)을 말하는데, 확신이 있는 소망,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뜻합니다. 즉, 베드로에게 ‘부활의 소망’은 썩고, 쇠하여지는 이 땅의 소망이 아니라, 변치 않고, 반드시 이루어지는 ‘하늘 유업’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산 소망’은 안개와 같이 사라지는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변하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베드로에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이 땅에 없기에 그는 예수만이 나의 ‘산 소망’이라고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산 소망’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까?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 1:24-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주의 말씀 안에 산 소망이 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 희망이 없는 이 땅에서 우리는 소망을 잃고 길을 헤맬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던 당시의 시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극심한 박해와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을 말씀에서 떠나게 하였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도록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처럼 현실에 안주하는 신앙, 땅에 소망을 두는 사람은 그 믿음이 죽어버리고, 가라지가 되고 맙니다. 한마디로 말라버린 신앙이 된다는 거예요.
이렇게 땅만 바라보며 소망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베드로가 전한 것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산 소망이시다”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믿음이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 뿌리를 내리면 우리에게 산 소망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시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것은 풀과 같이 마르고, 꽃과 같이 시들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산 소망’은 결코,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유업으로 하늘에 간직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드로는 이 산 소망을 가진 모든 성도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 1:13-16)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산 소망’과 주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임하시기를 바라며, 빛의 자녀로서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부르심에 합당한 ‘거룩한 성도’의 삶을 살아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